[WooJoo♡Art] 이우환 작가#포스트 미니멀리즘의 선구자
- 이름 : 이우환 (1936년생)
- 학업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니혼대학교 철학과
타마미술대학 교수
프랑스 에꼴 데 보자르 객원교수 및 초대교수
- 소속 : 페이스(PACE) 갤러리
- 전시 : 1976년 독일 보쿰 갤러리m
1978년 독일 뒤셀도르프 갤러리
2011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2014년 파리 베르사유궁등
- 호당가 : 알수없음..
- 작가에 대한 나의 생각 :
추상화는 여전히 나에게는 어려운 주제이다.
이 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어떻게 말할까?
혹자는 "이거 이우환 작가의 유명한 작품이지"
"점 하나 찍고서 엄청나게 비싼 작품...이런건 나도 그리겠는데?"
아주 일반적이고 공감가는 반응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한발자국 더 들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추상화를 거론하기 전에 그림의 역사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전에도 이야기했듯이
그림의 역사는 인간 철학의 역사 사유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사람들이 지금보다 지능이 떨어진다 생각지 않는다.
다만 그 시대 환경에 따른 교육과 경험적 그리고 역사적으로 갇혀있었기에
그림은 그 시대상에 그 철학에 그 역사를 그렸을 뿐이다.
신들에 대한 경배에서 르네상스를 거치며 인간 본질에 대한 집중
사진기가 발명된 후 또 그림이 왕과 귀족들의 사유화를 벗어나려는 시점들이 맞물려
구상과 색체 형태 그리고 주제에 대한 자유함을 꿈꾸게 된다.
그렇게 드디어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의 세계로 나아간다.
미국 추상작가의 잭슨폴락은 완전한 해체와 우연성을 바탕으로 한 작업을 보면
이쯤되면 미술의 더 나아갈 곳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된다.
더 이상 미술이 표현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물질을 이용한 조각 작품이나 색체를 통하여 표현한 구상 작품들
결국 그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자연스러운 사물 자체가 오브제가 되는 그 작품 자체로 표현하는
미니멀리즘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우환 작가는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다.
미니멀리즘을 받아들이면서 더 나아가 새로운 길을 제시한 사람이다.
포스트 미니멀리즘의 선구자
모노하. 모노는 일본어로 물건이라는 뜻으로
미니멀리즘. 사물 그 자체의 의미에 포커싱을 했다면
한발자국 더 나아가 관계성에 대하여 질문하고
사물과 사물. 사물과 환경. 사물과 보는이
그것들이 이루고 있는 관계에 포커싱을 하며 새롭게 질문한다.
사물 자체로는 어떤것도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이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인지하는 것이 진정으로 그 의미를 알 수 있는것이다.
그리고 그 의미는 상대적이며 다양성을 갖는다.
그것이 편견을 없애며 세상을 다채롭게 만드는 힘인 것이다.
이우환 작가는 우리에게 한발 뒤로 물러서서
조급해하지 말고 주위를 둘러보라고 이야기 한다.
작품과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것과 대화하라고 말한다
무지(無地)의 캔버스에 하나의(또는 몇 개인가의)점을 찍는다.
그것이 시작이다. 그리는 것과 그려지 지 않은 것을 관계짓게 하는 짓이다.
터치와 논터치의 겨룸과 상호침투의 간섭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여백현상이야 말로 회화를 열린 것이 되게 해준다.
이우환 작가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작가이다.
동시대 마술작가 중 우리에게 이렇게 철학적 질문 던지는 작가가 있을까?
철학과 사유가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한국에 이런 작가가 있어 감사하고 자랑스러울 뿐이다.